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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바람이 무섭게 불어댔습니다.

텐트가 날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매서운 바름 소리에 두려움마저 들었습니다.


그 두려움 속에서 자연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서운 바람 소리 탓에 밤새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던 것처럼

지금 자연도 평안한 안식을 누리지 못한 채 고통 받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밤낮 가리자 않고 돌아가는 포크레인의 신음에....

두들겨 대는 망치 소리에............ 쉴새 없이 출입하는 덤프트럭 소리에.........

물고기, 새, 나무, 그리고 생명의 강은 잠시도 제대로 안식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매서운 바람 소리는 그 자연들의 절규가 모아진 고통의 신음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자연의 고통을 하루 빨리 그치게 해야 합니다.

자연이 살려달라고 호소할 때 그 고통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은 분명히 인간을 역습해 올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 끔찍한 재앙을 막아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권력의 횡포에 대항하는 우리의 힘은 그리 커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더욱 기도하게 됩니다.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는 능히 이 재앙을 돌이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올려지는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당신의 권능을

우리가 경험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주는 나의 힘이요 길입니다.

 

(이 글은 지난 2010. 4. 14. 생명의 강 지키기 팔당 지역 금식 기도처에서 24시간을 보내며 들었던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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